총득점 9점중 7점 쏟아내
라이벌 삼성 6점차 눌러
라이벌 삼성 6점차 눌러
프로농구 최고참 사령탑인 신선우 서울 에스케이(SK) 감독과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은 요즘 동병상련이다. 신 감독은 18일 6위 경쟁팀 창원 엘지(LG)한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안 감독 역시 최근 1승4패로 내리막이다.
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노장 감독의 서울 라이벌전은 갈 길이 조금 더 바쁜 에스케이가 75-69로 이겼다. 끝까지 안갯속 승부였다. 에스케이는 승부처에서 신인 변기훈이 돋보였다. 64-66으로 뒤지던 종료 2분27초 전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68-66으로 역전을 시킨 종료 2분 전에는 과감한 3점포로 승리를 이끌었다. 변기훈은 9득점 가운데 4쿼터에 7점을 넣었다. 테렌스 레더(22점 8튄공)와 김효범(18점)도 4쿼터에 9점과 8점을 집중시켰고, 김민수(14점 8튄공)는 막판 고비에서 귀중한 공격 튄공 2개를 잡아냈다. 5라운드 들어 득점력이 최하위(66.3점)로 떨어진 삼성은 4쿼터 막판 5분 가까이 66점에 묶이며 3연패를 당했다.
엘지는 안방 창원에서 문태영(20점 14튄공)을 앞세워 선두 부산 케이티(KT)를 81-68로 물리치고 에스케이와 2경기 간격을 유지했다. 케이티는 전자랜드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울산에선 전주 케이씨씨(KCC)가 개인 통산 최다득점을 올린 하승진(30점 13튄공)의 활약으로 안방팀 모비스를 96-86으로 제쳤다. 모비스는 7연패.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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