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38·두산·왼쪽 사진), 엄효원(25·인천도시개발·오른쪽)
27일 결승전 남겨두고
윤경신·엄효원 26골씩
‘24골’ 박중규도 노려
윤경신·엄효원 26골씩
‘24골’ 박중규도 노려
‘월드스타’ 윤경신(38·두산·왼쪽 사진)의 3년 연속 수성이냐, ‘샛별’ 엄효원(25·인천도시개발·오른쪽)의 새로운 등극이냐.
남녀부 결승전만을 남긴 2011 에스케이(SK) 핸드볼 코리아컵에서 남자부 득점왕 경쟁이 치열하다. 남자부는 윤경신과 엄효원이 조별리그 3경기와 준결승 등 4경기에서 나란히 26골을 터뜨려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 있다. 둘은 27일 결승전에서 득점왕을 가린다.
윤경신은 경희대에 재학중이던 1991년 이 대회의 전신인 핸드볼큰잔치에서 처음 득점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993~1995년 득점왕을 3연패했고, 14년 동안 독일 무대에서 뛰다가 복귀한 뒤 다시 3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원광대를 졸업하고 2009년 실업 무대에 데뷔한 엄효원은 아직 득점왕 경험이 없다. 박중규(28·두산)는 이들과 2골 차에 지나지 않는 24골로, 역전도 가능하다. 두 팀의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는 윤경신이 8골, 박중규 7골, 엄효원 3골을 넣었고, 경기는 27-27로 비겼다.
여자부에서는 조효비(20·인천시체육회)가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조효비는 준결승에서 9골을 몰아넣어 36골로 득점 1위에 나섰다. 전날까지 31골로 득점 1위였던 윤현경(25·서울시청)은 소속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조효비의 선두 자리는 안정권이다.
도움주기 부문에서는 남자부 정의경(26·두산)과 여자부 류은희(21·인천시체육회)가 23개씩 기록하며 사실상 타이틀을 예약했다. 정의경은 2위 김성진(25·인천도시개발)의 13개를 여유 있게 앞서 2회 연속 도움왕이 유력하고, 류은희도 2위 윤현경(22개)의 결승 진출 좌절로 사실상 경쟁자가 사라졌다.
결승전은 27일 광명체육관에서 여자부 인천시체육회와 삼척시청(오후 1시), 남자부 두산과 인천도시개발(오후 2시30분)의 경기로 잇따라 열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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