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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KT, 존슨 빈자리 로드가 채웠다

등록 2011-02-25 22:07

프로농구, 인삼공사 꺾어
엘지 4연승…6강 확정적
두 감독의 고민은 똑같았다.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나란히 시즌을 접었다.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제스퍼 존슨을 내보낸 부산 KT(케이티) 전창진 감독은 “동부에 있을 때도 웬델 화이트가 막판에 다쳐서 모비스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며 걱정했다. 그는 “앤서니 존슨이 다음주부터 뛰는데 그때까지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펴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던 데이비드 사이먼을 무릎 부상으로 잃게 된 이상범 안양 인삼공사 감독도 “23일 케이씨씨전에서 혼자 40분을 모두 뛴 베럼이 퍼져서 밥을 못 먹더라”며 한숨지었다.

두 팀의 25일 안양 경기는 한명씩 남은 외국인 선수가 희비를 갈랐다. 케이티는 존슨이 없었지만 찰스 로드가 23점 19튄공잡기로 펄펄 날았다. 반면 인삼공사 베럼은 6득점에 그쳤다. 76-64로 승리한 케이티는 2009년 11월1일부터 인삼공사전 11연승을 달렸다.

울산 모비스는 창원 엘지(LG)에 64-74로 져 최근 8연패, 안방 7연패에 빠졌다. 4연승을 달린 6위 엘지는 7위 서울 에스케이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엘지는 문태영(22점 13튄공)과 크리스 알렉산더(14점 18튄공)가 나란히 더블더블로 팀을 이끌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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