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강지숙 ‘고공대결’
신세계 조직력 강화 관건
신세계 조직력 강화 관건
여자농구 오늘 PO 첫 경기
신한은행의 통합 5연패냐, 아니면 대이변이냐.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16일 신한은행-신세계, 17일 삼성생명-케이디비(KDB)생명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신한은행과 신세계는 개막 전부터 ‘2강’으로 꼽힌 팀이다. 신한은행은 부상 선수와 대표팀 차출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식스맨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무난히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신세계는 김계령, 강지숙 등을 영입하며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조직력에 허점을 드러내며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좋은 재료가 있어도 숙성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신한은행 하은주(2m2)와 신세계 강지숙(1m98)의 ‘고공 대결’이 눈길을 끈다. 둘의 합친 키가 무려 4m다. 임달식 감독은 정규리그 때 3쿼터부터 기용했던 하은주에 대해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많이 뛸 수 있고 선발로 내보낼 수도 있다”고 했다.
정인교 감독은 “하은주가 나오면 강지숙으로 맞불을 놓겠다”고 했다.
2위 삼성생명과 3위 케이디비생명전은 이변의 조짐이 있다. 삼성생명 센터 이종애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기 때문. 케이디비생명 신정자와 홍현희가 삼성생명 골밑을 마음놓고 유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노련한 박정은과 이미선이 버티고 있다. 박건연 해설위원은 “신세계는 신한은행에 1승을 거둘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삼성생명은 기복이 심한 킴벌리 로벌슨이 제 몫을 못한다면 5년 연속 챔프전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2위 삼성생명과 3위 케이디비생명전은 이변의 조짐이 있다. 삼성생명 센터 이종애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기 때문. 케이디비생명 신정자와 홍현희가 삼성생명 골밑을 마음놓고 유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노련한 박정은과 이미선이 버티고 있다. 박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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