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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 뛴 김덕현, 세단뛰기 금메달

등록 2011-05-13 09:47

김덕현(26·광주시청)
김덕현(26·광주시청)
대구 국제육상대회…3차 시기서 16.99m 기록
1차 시기와 2차 시기는 연거푸 파울이었다. 3차 시기에서 힘차게 도약했다. 때마침 초속 1.3m의 뒷바람까지 불어줬다. 16.99m. 김덕현(26·사진·광주시청)은 단숨에 1위로 올라섰고, 경쟁자인 리번 샌즈(바하마)와 알렉시스 코펠로(쿠바)가 잇따라 16.97m에 그치면서 환호했다.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한국 남자육상 도약의 간판 김덕현이 남자 세단뛰기에서 경쟁자들을 2㎝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사상 세번째이며, 2006년 김덕현과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28·안동시청) 이후 5년 만이다.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인 김덕현은 자신의 주종목인 세단뛰기에서 우승하면서 8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그는 경기 뒤 “우승해서 기분은 좋다. 하지만 한국 최고기록(17.10m)을 깨고 싶었는데 결과는 아쉽다”고 했다.

트랙 종목에서는 지난해 12월 우레탄 트랙을 걷어내고 스파이크가 뒤로 밀리는 것을 막아주는 몬도 트랙을 새로 깔아 좋은 기록이 기대됐다. 하지만 이틀 동안 100㎜가 넘게 비가 내린 뒤 영상 8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가 기록 단축을 막았다.

남자 100m에 나선 세계 단거리의 차세대 기수 월터 딕스(25·미국)는 10초00의 저조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팀 동료인 마이크 로저스(10초03)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몬도 트랙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 석달간 착실히 준비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9초60대의 세계신기록으로 꼭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0초47이 최고기록인 여호수와(24·인천시청)가 10초50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6위를 차지했다. 여호수와는 7명 중 가장 빠른 반응속도(0.149)로 치고 나갔지만 레이스 중반부터 뒤처졌다. 지난해 31년 만에 한국 기록(10초23)을 갈아치웠던 김국영(20·안양시청)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여자 100m에서는 현역 최고기록(10초64)을 가진 카멜리타 제터(32·미국)가 11초09를 찍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11초27의 라숀티 무어(28·미국)는 올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작성했지만 2위에 그쳤다. 제터 역시 “트랙 코너링할 때 느낌이 좋았다”며 “물론 날씨가 따뜻해야 기록이 좋아지지만 오늘은 분위기가 좋아 상관없었다”며 기뻐했다.

대구/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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