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코리아 리그 남자부
두산 이어 상무피닉스도 꺾어
두산 이어 상무피닉스도 꺾어
‘최강’ 두산의 16연승을 막아세운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상무피닉스를 꺾고 3연승을 거뒀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9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에스케이(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상무와의 경기에서 23-22로 이겼다. 이로써 5승1무3패가 된 인천도시개발공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두산(7승1패)을 승점 3점차로 쫓았다. 상무피닉스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전에는 두 팀이 팽팽한 수비전으로 맞서며 20분까지 3-3 상황이 이어졌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골키퍼 용민호의 활약이 빛났다. 프리스로 2개를 막아내는 등 전반에만 8개의 선방을 펼쳤다. 이에 맞선 상무피닉스는 지역방어로 상대 공격을 꽁꽁 틀어막았다. 하지만 후반 막판 인천도시개발공사의 패스가 살아나면서 점수를 벌려 전반을 9-8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동점이 반복되는 접전이 계속됐지만 상무피닉스 선수들의 실책이 늘어나며 점수가 벌어졌다. 상무피닉스는 윤시열이 10득점 4도움으로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잇따라 실책이 나오며 주저앉고 말았다. 9득점을 올린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엄효원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시체육회와 대구시청이 26-26으로 비겼다. 7일 용인시청에 덜미를 잡혀 2009년 9월 이후 계속된 무패 행진이 끊긴 인천시체육회는 김온아(9골), 류은희(7골)가 분전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인천시체육회는 승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승점 1점을 보태며 6승2무1패(승점 14점)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대구시청 골키퍼 주희는 인천시체육회의 슈팅 47개 중 21개를 막아내는 선방을 펼치며 팀 패배를 막았다.
핸드볼리그는 17일부터 대구에서 남자부 3라운드와 여자부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소화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