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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4번 타자’ 같은 ‘9번’ 삼성 김상수

등록 2011-06-17 15:13

삼성 김상수
삼성 김상수
엘지와 3경기서 12점 내 승리 견인…1위 SK에 반 경기 차
올시즌 타율 3할 진입 눈앞…수비도 좋아 벌써 주전 유격수
삼성은 엘지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했다. 2위로 올라섰고, 1위 에스케이를 반 경기 차로 압박했다.

엘지와의 3연전에서 삼성 타선의 해결사는 김상수(21)였다. 9번 타자로 나서 3경기 중 2경기에서 결승타를 날렸다. 3연전 첫날인 14일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말 엘지 에이스 박현준을 상대로 결승타가 된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고, 16일에는 결승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5일에도 쐐기 2타점 3루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홈런 1개, 3루타 2개 포함) 7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적어도 엘지와의 3연전에서는 4번 타자 같은 9번 타자였다. 김상수는 엘지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소감에 대해 “9번 타자인데 타점 기회가 많을 줄 몰랐다.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기뻐했다.

3년차인 김상수는 지난해 박진만(에스케이)을 밀어내고 삼성의 붙박이 주전 유격수를 꿰찰 만큼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타율 0.296로 3할 진입을 눈앞에 둘 정도로 타격에도 눈을 떴다. 특히 팀에서 네 번째로 많은 27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이 최근 11경기 10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김상수의 활약이 워낙 돋보이다보니, 삼성의 테이블 세터는 1, 2번이 아니라 9번 김상수와 1번 배영섭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김상수의 변화는 하체 활용에 있다. 그는 “그동안 하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는데 하체를 고정시킨 뒤 가볍게 밀어친다는 마음으로 배팅을 하니 타구의 질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타격 상승은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그는 “요즘 방망이가 잘 맞다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좋은 타구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자신이 세운 타율 2할8푼대 목표를 웃돌고 있는 김상수는 “현재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유격수이니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부상없이 풀타임을 뛰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상수의 친동생은 그룹 ‘엔트레인’의 리드 보컬을 맡고 있는 김상우(19)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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