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수영 2000년부터 ‘단번 아웃’

등록 2011-08-29 21:46수정 2011-08-30 09:19

빙상 종목은 두번째부터 탈락
2004년 아테네 박태환 아픔
육상 외에 다른 스피드 종목의 출발 규정은 어떻게 될까.

수영도 육상처럼 부정출발 1회를 범하면 바로 실격처리하는 ‘원스타트 아웃’을 적용한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이 규정이 도입됐다. 2010년부터 이 규정을 실시한 육상보다 훨씬 빠르다.

시드니올림픽에선 3명만 출전한 남자자유형 100m 예선 1조에서 두명의 선수가 준비신호에 물속으로 뛰어들어 실격된 뒤 적도기니 출신의 에릭 무삼바니 혼자 ‘개헤엄’으로 완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자유형 400m 예선에선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박태환이 신호음이 울리기 전에 혼자 출발했다가 실격된 바 있다.

수영은 박태환처럼 출발 신호음이 나오기 전에 물로 뛰어든 경우와, 출발반응속도가 ‘0.03초 이내’로 나오면 미리 움직였다고 간주해 실격처리된다. 출발대에 설치된 전자감지장치는 신호음이 울리고 0.03초 안에 출발대에서 발을 뗐는지 여부를 잡아낸다. 다만 한 선수가 부정출발했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모두 물속으로 뛰어들었다면 육상처럼 출발선으로 되돌리지 않고 경기를 진행한 뒤 부정출발 선수를 나중에 실격시킨다.

수영에선 육상처럼 이 규정에 대한 국제적 찬반 논란이 수면화하지는 않았다. 정일청 대한수영연맹 전무는 “11년간 이 규정이 운영되며 정착된 면도 있고, 이언 소프(오스트레일리아), 마이클 펠프스(미국) 같은 세계적 선수들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된 사례가 없다 보니 논란이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겨울스포츠인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은 첫번째 부정출발 선수는 그냥 넘어가고, 두번째 부정출발을 한 선수부터 실격시킨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애초 한 선수가 2회 부정출발할 때 실격처리했지만, 메이저 종합대회로는 2006 토리노겨울올림픽대회부터 현 규정으로 바뀌었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모두 스케이트 날끝이 출발선을 넘어가고, ‘준비’ 구령에도 자세를 낮춰 정지동작을 취하지 않거나, 준비자세에서 몸을 움직여도 부정출발로 지적받는다.

하지만 출발반응속도 등을 따져 실격 여부를 가늠하는 육상, 수영과 달리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은 총성을 울리는 심판인 ‘스타터’가 실격 판단의 절대권한을 갖고 있다. 미세한 시간차이로 한 선수가 먼저 출발해도 ‘스타터’가 인정하면 경기가 진행된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