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남녀 프로농구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나란히 3일과 4일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먼저 남자프로농구는 3일 오후 3시 부산에서 안방팀 케이티(KT)와 창원 엘지(LG), 경기도 고양에서는 대구에서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긴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7일까지 닷새간 10개 구단이 홈과 원정 경기를 한 차례씩 치른다.
새롭게 변신한 팀은 김진 감독과 서장훈,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첫선을 보이는 창원 엘지(LG)와 추일승 감독, 크리스 윌리엄스를 새로 영입한 오리온스다. 또 문경은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서울 에스케이(SK)와 김상준 감독이 팀을 재정비한 서울 삼성도 주목된다. 정규리그는 13일 전주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케이씨씨(KCC)와 에스케이의 경기로 시작한다.
여자프로농구도 신인 등 비주전들이 출전하던 퓨처스리그를 폐지하고 출범 13년 만에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펼친다. 4일 지난 시즌 우승팀 안산 신한은행과 준우승팀 구리 케이디비(KDB)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사흘간 팀당 1경기씩 치른다.
‘바스켓 퀸’ 정선민을 영입한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의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전포인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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