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에스케이 그룹 회장
전용구장 기부에 원정 응원까지
‘한데볼’로 불렸던 한국 핸드볼이 ‘아랫목’ 종목으로 진화한 배경에는 2008년 핸드볼협회장으로 부임한 최태원(사진) 에스케이(SK) 그룹이 회장이 있다. 바쁜 경영 일정 중에도 주요 핸드볼 경기엔 빠진 적이 없었다.
21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의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여자 예선대회. 전날 상하이 출장을 마친 최 회장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 경기여서 현장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었다”며 한걸음에 달려왔다.
23일에는 핸드볼계의 숙원인 핸드볼전용경기장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의 옛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한 전용경기장에는 공사비 434억원이 들어갔다. 에스케이가 ‘통크게’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준공 기념으로 23일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남자 예선이 펼쳐진다. 물론 최회장은 개막전인 한국-일본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창저우/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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