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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하키, 새해 느낌이 좋다

등록 2012-01-24 20:42수정 2012-01-24 21:45

4개국 대회서 영국 등 꺾고 우승
한국 여자하키는 세계랭킹 8위다.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만 따도 기적적인 일이다. 그런데 올림픽 6개월을 앞두고 느낌이 좋다.

‘붉은 땅벌’ 한국 여자하키가 23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막을 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세계 2위 아르헨티나, 4위 영국, 6위 뉴질랜드를 모조리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작은 기적’을 일으켰다.

풀리그 첫 경기 영국한테 1-3으로 진 뒤 두번째 경기 뉴질랜드한테 0-2로 끌려갈 때만 해도 우승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런데 뉴질랜드에 6-4로 역전승을 거두더니, 세계 2위이자 안방팀 아르헨티나를 5-1로 대파하며 2승1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3일 영국과의 결승에서 예선전 1-3 패배를 설욕하며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기어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5득점의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5골을 터뜨린 박미현(26·KT)은 득점상과 베스트플레이어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런던올림픽 전망을 밝힌 한국 대표팀은 29일부터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리는 여자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 출전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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