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패배…17연승 좌절
PO 대비 본격화 나설 듯
엘지, 모비스 8연승 저지
PO 대비 본격화 나설 듯
엘지, 모비스 8연승 저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동부 강동희 감독은 지난 18일 한 시즌 최다 42승과 역대 최다 16연승 신기록까지 세운 뒤 “이제 기록도 어느 정도 달성했으니 남은 경기는 선수들의 체력을 배려해줄 생각”이라고 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에스케이(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모기업인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경기장을 찾는다는 것. 하지만 선수들은 한번 흐트러진 마음을 고쳐 잡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 한때 25점 차까지 뒤졌다.
역대 최고 승률 동부의 저력은 후반에 나타났다. 3쿼터 종료와 함께 시간에 쫓겨 던진 안재욱의 3점슛이 림으로 빨려들며 57-64, 7점 차까지 추격했다. 관중석에서 아들 남호씨와 함께 이 장면을 본 김 회장도 짐짓 놀라는 눈치였다. 동부는 4쿼터 종료 6분 전 또다시 안재욱의 3점슛으로 66-72, 6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에스케이는 알렉산더 존슨(30점·15리바운드)과 김민수(20점)를 앞세워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동부는 나란히 22점을 활약한 로드 벤슨과 김주성이 4쿼터 막판 잇따라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반칙까지 당했다. 77-91로 진 동부는 올 시즌 팀 최다 실점과 함께 1월1일부터 이어온 임진년 연승 행진이 ‘16’에서 끊겼다. 반면 에스케이는 동부전 7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도 울산 안방에서 엘지(LG)에 59-83으로 크게 지면서 연승이 ‘7’에서 끊겼다. 모비스는 전자랜드와 공동 5위(24승24패)가 돼 3-6위, 4-5위가 맞붙는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엘지는 에스케이와 오리온스(이상 18승32패)를 공동 8위로 밀어내고 단독 7위(19승32패)가 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정두언 “MB, 한나라 편 아냐…민주당 민다는 말 나오겠다”
■ “친기업 아니다”면서 “기업 사랑해야”…MB 앞뒤 안맞는 궤변
■ 박원순 시장 “강용석, 영원히 정계 은퇴하라 ”
■ 60대 부부·30대 아들 ‘아사 추정’ 일가족 죽음에 충격
■ 미국서 한인 일가족 ‘총기 참극’…용의자는 처남
■ 정두언 “MB, 한나라 편 아냐…민주당 민다는 말 나오겠다”
■ “친기업 아니다”면서 “기업 사랑해야”…MB 앞뒤 안맞는 궤변
■ 박원순 시장 “강용석, 영원히 정계 은퇴하라 ”
■ 60대 부부·30대 아들 ‘아사 추정’ 일가족 죽음에 충격
■ 미국서 한인 일가족 ‘총기 참극’…용의자는 처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