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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첫 챔피언까지 ‘앞으로 1승’

등록 2012-04-04 23:10

양희종 활약 80-72 5차전 승
동부, 테크니컬 파울에 ‘덜미’
동부가 67-73으로 불같은 추격전을 펼치던 종료 1분48초 전. 로드 벤슨이 공격 진영에서 공을 더듬다가 가로채기를 당했다. 그는 파울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펄쩍펄쩍 뛰었고, 곧이어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고 퇴장당했다. 벤슨은 헤어밴드와 유니폼 윗옷을 집어던지며 흥분했고, 코트를 떠나면서 상대팀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와 말싸움도 벌였다. 흥분한 동부 팬들은 코트에 물병을 던졌다. 동부는 추격할 힘을 잃었고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케이비(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 인삼공사가 동부를 80-72로 꺾고 3승2패로 앞서나갔다. 역대 챔프전 2승2패에서 5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는 7번 중 5번(71.4%)이었다.

테크니컬 파울로 시작해 테크니컬 파울로 끝났다. 동부 김주성은 1쿼터 3번째 반칙을 선언당한 뒤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벤치로 물러난 사이 윤호영(25점·3점슛 넷)이 힘을 내며 2쿼터 한때 12점을 앞섰다.

반전은 3쿼터에 일어났다. 양희종(15점)이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에 성공했고, 3쿼터 막판 이정현(11점)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버저비터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59-5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이정현과 다니엘스의 잇단 3점슛에 이어 이정현이 다시 2점슛을 꽂아 넣어 67-57로 순식간에 점수를 벌렸고, 간격은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양희종과 이정현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슛을 각각 10개와 7개씩 쏘라고 주문했는데 둘의 자신있는 플레이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4쿼터에만 9점을 넣은 이정현은 “원주에서 꼭 챔피언 트로피를 올리겠다”고 했고, 양희종도 “이겨서 기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종료 45.5초 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포스트시즌 사상 첫 감독 퇴장을 기록한 동부 강동희 감독은 “실책이 많았다. 패배를 인정한다”며 “판정은 비디오를 보며 다시 분석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안양/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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