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플레이오프 10연승 행진을 막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샌안토니오를 102-82로 물리쳤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2연패 뒤 첫승을 거두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1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정규리그 막판 10연승까지 포함해 20연승도 끊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가 22점 6튄공잡기로 공격을 이끌었고 타보 세폴로사가 19점 6튄공잡기 6가로채기로 깜짝 활약했다. 식스맨 제임스 하든도 15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와 스티븐 잭슨이 16점씩 넣었을 뿐 믿었던 팀 던컨(11점)과 마누 지노빌리(8점)가 동시에 부진했다. 3점슛은 11개를 넣었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39.5%에 그쳤고, 실책을 오클라호마시티(7개)보다 3배나 많은 21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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