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경기만에…최소기록 단축
국외파 복귀에 전력 평준화 덕
국외파 복귀에 전력 평준화 덕
대체 어디까지 치솟을까. 인기몰이 중인 프로 야구 관객이 6일 300만명(305만7899명)을 넘어섰다. 시즌 190경기 만이다. 역대 최소 경기인 지난해 227경기보다 37경기나 앞당겼다. 경기 중반을 내달리며 프로 야구의 관객 추이도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달 18일 관객 200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19일, 64경기 만으로 관객 100만~200만명까지 걸린 경기수(61경기)를 단축했다. 4월 이후 관객 증가세가 주춤한 선례도 깼다.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4월29일까지 1일 평균 관객은 1만5554명, 이후 1만6312명(4월30일~5월18일), 1만6435명(5월19일~6월6일)으로 꾸준히 늘었다. 좌석 점유율은 82.2%로 200만 관객 시점보다 2% 상승했다. 190경기 중 평일 31경기 포함 82경기가 매진됐다.
롯데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홈 26경기에 59만9330명이 입장해 팀 중 최대 인원수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객은 두산이 2만3335명으로 가장 많다. 홈런 1위 강정호를 필두로 ‘만년 꼴찌’에서 5일 현재 3위를 달리는 넥센의 인기도 많아졌다. 홈 23경기에 23만4374명이 입장해 지난해 견줘 47%의 관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박찬호(한화), 김병현(넥센),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등 ‘빅4’의 국내 복귀와 1위 에스케이(SK)와 8위 한화의 승차가 불과 5일 현재 8.5경기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팬들을 야구장으로 이끌며 프로 야구는 사상 첫 관객 700만명을 기대하고 있다. 양준혁 <에스비에스>(SBS) 해설위원은 “이런 상황이라면 관객 800만명도 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원상(LG) 등 진주의 재발견도 이번 시즌 프로 야구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6일 1년 만에 선발 등판해 호투한 두산 노경은도 그렇다. 노경은은 올해 중간계투로 등판해 왔으나 잠실 에스케이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두산은 연장 10회말 무사 1·2루에서 터진 김동주의 끝내기 우중간 안타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대전 한화-롯데전에서는 시즌 두 번째 벤치 클리어링(두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몰려나와 대치하는 것)이 나왔다. 7회말 2사 1루, 3-2로 한화가 앞선 상황에서 4번 타자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로 촉발됐다. 김태균은 롯데 바뀐 투수 김성배의 초구에 허리를 맞았고 양쪽의 감정이 폭발했다. 한화 송창식은 262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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