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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보이 출신 UFC 대표 “이제 아시아로 간다”

등록 2012-07-10 17:24수정 2012-07-10 17:33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화려한 언변과  선수 못지 않은 단단한 체격, 그리고 격투기를 세계적인 신흥 스포츠로 발전시키며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  한국의 격투기 팬들에게는 ‘백 사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화려한 언변과 선수 못지 않은 단단한 체격, 그리고 격투기를 세계적인 신흥 스포츠로 발전시키며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 한국의 격투기 팬들에게는 ‘백 사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내년 상반기 시리즈 경기 한국서 개최 준비중”
“정찬성은 마카오 경기서 메인 이벤트 출전 가능”
“유에프시(UFC)는 이제 아시아로 간다. 왜냐하면 대부분 무술은 아시아가 고향이기 때문이다.”

신흥 스포츠로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종합격투기 대회인 유에프시의 데이나 화이트(43·미국) 대표가 아시아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화이트 대표는 오는 11월 마카오에서 유에프시 시리즈를 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다. 그는 “태극권과 유도, 태권도 등 다양한 무술의 발상지인 아시아로, 각종 무술이 혼합된 유에프시가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7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에프시 본사에서 <한겨레>와 만나 “앞으로 종합격투기 시장은 아시아를 무대로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고, 한국은 그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격투기가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 “맞짱(파이팅)은 인간 유전자 깊숙이 뿌리박은 투쟁의 본능”이라며 “옛날부터 누가 가장 강하냐 하는 질문은 항상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적인 스포츠 슈퍼스타는 무하마드 알리, 마이크 타이슨처럼 격투 종목에서 배출됐다”며 “특히 영화배우 부르스 리(리샤오룽)는 여러가지 무술을 합쳐 이종격투기를 처음 만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화이트 대표는 “이제 유에프시의 스타는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대표적인 인물로 한국의 정찬성을 꼽았다. 그는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정찬성은 세계적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유에프시 팬들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는 국적 불문하고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마카오에서 벌어지는 유에프시에서는 정찬성이 메인 이벤트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마카오에서 정찬성이 챔피언에 도전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현재 유에프시 경기는 175개국에서 22개 언어로 생중계되고 1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지구적인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 화이트 대표는 “한국은 뛰어난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이종격투기 신흥 강국”이라고 덧붙여다.

화이트 대표는 “체격이 작은 아시아인들을 위해 가장 가벼운 체급을 하나 더 신설할 것이고, 그 신설된 체급의 주인공은 아시아인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FC 본사 내부 모습
UFC 본사 내부 모습
11년 전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유에프시를 200만달러에 인수해 11년 만에 10억달러가 넘는 자산규모로 유에프시를 성장시킨 화이트 대표는 매사추세츠대학을 중퇴하고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벨보이로 시작, 태보강사와 격투기 선수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고교 동창인 카지노 재벌 로렌조 퍼티타와 함께 유에프시를 인수했다.

화이트 대표는 대전료를 경기 당일 아침에 지급하며 전세계적으로 기량이 뛰어난 격투기 선수들을 유에프시로 끌어들이는 수완으로 세계 이종격투기 시장을 통합, 신흥 스포츠로 자리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 격투기팬들에게는 이름을 본따 ‘백 사장’으로 불릴만큼 전세계 격투기 팬들에게 선수들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화이트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 유에프시 시리즈를 한국에서 개최하기 위한 구체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사 내부 건물 벽에 붙어 있는 격투사들의 사진
본사 내부 건물 벽에 붙어 있는 격투사들의 사진
이미 억만장자가 됐으나 평소 평범한 티셔츠에 청바지를 즐겨입는 화이트 대표는 인터뷰를 마친뒤 페라리 스포츠카를 몰고 라스베이가스 시내로 사라졌다. 라스베이거스/글·사진 이길우 선임기자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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