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프로농구 초반부터 후끈
SK, 동부에 93-92 극적인 승리
인삼공사는 연장끝 전자랜드 잡아
SK, 동부에 93-92 극적인 승리
인삼공사는 연장끝 전자랜드 잡아
초의 간격으로 승패를 다투는 농구. 한순간 헛디디면 승리의 여신은 미소를 거둔다. 그래서 포기할 수 없고, 더 짜릿하다.
2012~2013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개막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14일 인천에서 열린 지난 시즌 챔피언 인삼공사와 전자랜드의 경기. 이상범 감독의 인삼공사는 이정현(18점)과 김태술(15점 8도움주기), 양희종(13점·3점슛 3개) 삼총사의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전자랜드를 81-76으로 이기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67-70으로 뒤진 4쿼터 종료 10.5초 전. 인삼공사의 주안 파틸로는 오른쪽 구석에서 벼락같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70-70 동점으로 팀을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연장 막판에는 양희종의 3점슛, 종료 18.3초 전 김태술이 자유투 2개로 승부를 갈랐다. 76-76, 연장 종료 50초 전 인삼공사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골 밑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3점 라인 밖에 있던 양희종에게 패스한 게 절묘했다. 양희종은 깨끗한 3점슛을 터뜨린 뒤 두 팔을 벌려 포효했다.
인삼공사는 전날 개막전에서도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격돌했던 동부를 91-84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등극을 이끈 빅맨 오세근이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지만 빈자리를 느낄 수 없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김태술과 이정현이 수비를 열심히 하면서 오세근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며 기뻐했다.
원주에서도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안방팀 동부는 89-91로 뒤진 종료 7.7초께 빅터 토마스의 3점슛으로 92-9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는 끝나지 않았고, 종료 1초 전 에스케이(SK)의 신인 빅맨 최부경이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터뜨리면서 93-92로 승리했다. 에스케이는 전날 전자랜드에 종료 버저비터 역전 결승골을 내준 1점 차 패배의 아쉬움을 덜어냈다. 반면 로드 벤슨이 떠나고 윤호영이 입대해 ‘질식 수비’가 붕괴된 동부는 2경기 연속 90점대 실점으로 2연패에 빠졌다.
인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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