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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피겨 ‘개최국 자동출전’ 폐지

등록 2012-10-23 19:58

한국, 선수층 취약한 종목 ‘비상’
한국 피겨, 이제 믿을 건 실력뿐이다.

피겨 종목에서 개최국 선수에게 주던 ‘자동출전권’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부터 폐지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3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이 6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건의했고, 회원국간 투표에서 과반을 넘어 가결됐다”며 “우리는 반대했지만 10월16일 이사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현재 대응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국제빙상경기연맹은 그동안 개최국 선수가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못 따면 각 종목에서 1팀씩 내보낼 수 있게 했다.

‘자동출전권’ 폐지 이유는 실력 있는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경기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미 출전권 체계가 잡혀 있는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에서는 자동출전권 제도를 유지하기로 해 당장 한국 선수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 한국은 남녀 싱글 메달, 아이스댄스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2018년을 준비해왔다. 타격을 줄이려면 국제 수준의 선수를 길러 내야 한다. 현재 남녀 싱글은 문제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8월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박소연(15)이 4차 대회 은메달, 김해진(15)이 5차 대회 금메달을 따면서 차세대 주자로 우뚝 섰다. 여자보다 선수층이 얇은 남자 싱글에서도 김진서(16)가 동메달로 가능성을 보였다.

문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아이스댄스와 페어스케이팅이다. 아이스댄스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유망주 세 팀을 지원하는 등 조기 전략을 펴고 있지만 선수층이 얇다. 페어스케이팅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자동출전권 폐지에 따른 선수들의 사기 저하도 우려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결정된 규정을 되돌리는 건 쉽지 않아 선수들이 기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2일 김해진 등 피겨 선수 다섯명에게 훈련비 총 1억원을 지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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