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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파틸로, 인삼공사 ‘잘 심었네’

등록 2012-10-25 19:44

후안 파틸로(24)
후안 파틸로(24)
득점부문 1위…수비도 뛰어나
외국인 드래프트 11번째 지명
“시즌 전의 다른 평가는 신경쓰지 않는다.”

프로농구 인삼공사 후안 파틸로(24)는 몸처럼 마음도 단단했다. 지난 7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1번째로 지명받는 등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한국 무대에 섰지만 좌절보단 자신을 믿었다.

2012~2013 시즌 초반 5경기를 치른 24일 현재 외국인 선수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평균 21.6득점으로 이 부문 1위다. 20일 삼성전에서는 3, 4쿼터에서만 20점을 쓸어담았다. 경기당 평균 덩크슛 3.2개로 팬들의 눈도 즐겁게 한다. 24일 엘지(LG)전에서는 덩크슛 4개를 꽂아넣었다. 득점력과 화려한 개인기를 고루 갖췄다. 골 밑 돌파력이 강하고 공을 다루는 능력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력도 수준급이다. 이상범 감독은 “수비와 튄공잡기가 뛰어난 선수”라고 평한다. 발도 빠르고 활동량도 많고 적극적이라는 것. 골 밑에서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튄공잡기 능력(평균 7.2개) 또한 뛰어나다.

그러나 속공 참여와 잦은 덩크슛 탓에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가 우려된다. 3점슛이 1개에 그쳐 외곽슛도 터지지 않는다. “한 경기를 잘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잘하고 싶다.” 그의 각오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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