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안 나오던 8연패. 해결사는 따로 있었다.
새내기 최지훈이 케이씨씨(KCC)를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최지훈은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 엘지(LG)와의 경기에서 19득점(2튄공잡기)으로 활약하며 팀의 75-69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11패. 팀 최다 연패인 10연패(2007년)의 악몽이 재현될까 굳었던 허재 감독의 주름도 펴졌다.
최지훈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넣었다. 1월 신인 2군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힘겹게 입단한 뒤 세번째로 나온 선발 출전에서 사실상 경기를 주도했다. 위기마다 득점포가 터졌다. 경기 종료 2분42초를 남기고 66-57로 쫓기는 상황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엘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점프슛, 뱅크슛 등 다양한 슛동작으로 재미를 줬다.
그는 “특별히 준비한 건 아니고 평소 연습해왔던 게 도움이 됐다. 첫 슛이 들어가고 나서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코트니 심스도 한국프로농구 데뷔 후 최다인 2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엘지는 김영환이 2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침묵했다.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동부를 88-65로 가볍게 따돌리고 3연승(9승4패)을 달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6득점)와 함지훈(22득점)이 일등공신. 동부는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해 튄공잡기 싸움에서 열세였다. 케이티(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제스퍼 존슨(20득점), 서장훈(14득점), 김현수(14득점)의 활약에 힙입어 1위 팀 전자랜드를 78-73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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