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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모비스, 시즌 첫 단독 선두

등록 2012-11-21 22:43수정 2012-11-22 08:41

오리온스 상대로 25점차 대파
KT는 인삼공사 꺾고 공동 5위
특유의 압박 수비가 시즌 첫 단독 선두를 견인했다.

양동근-김시래-천대현의 방어벽이 상대의 패스 루트를 차단하고, 함지훈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했다. 모비스가 17득점 하는 사이 오리온스는 공격 제한 시간에 두번이나 걸리며 9득점에 그쳤다.

모비스가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케이비(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수비력을 앞세워 83-58 완승을 거두고 6연승(12승4패)을 달렸다. 이날 경기가 없던 에스케이(SK·11승4패)를 2위로 밀어냈다.

문태영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서만 7점을 올리는 등 18득점 7튄공잡기 3도움주기로 펄펄 날았다. 라틀리프가 20점을 보탰다. 함지훈과 양동근은 속공 찬스를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점수로 연결했다. 모비스는 전반을 42-16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처음부터 다시 하자는 기분으로 수비를 강조했더니 이제야 아귀가 맞기 시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리온스는 되는 일이 없었다. 실책을 10개나 범하며 자멸했고, 전반 야투율이 23%에 그쳤다.

케이티(KT)는 부산에서 인삼공사를 81-75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4쿼터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케이티에는 조성민이 있었다. 종료 2분58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포로 70-69 역전에 성공했다. 5연승에 실패한 인삼공사는 4위로 밀려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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