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58) 한라그룹 회장
박갑철 현 회장과 경합 전망
10여년간 이어진 박갑철 회장 체제가 무너질까?
정몽원(58) 한라그룹 회장이 제22회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한라그룹은 9일 “정몽원 회장이 아이스하키 개혁과 발전을 위해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994년 만도위니아 아이스하키구단을 창단한 뒤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선수 10명을 핀란드 2·3부 리그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대표팀의 해외 원정까지 챙길 정도로 그동안 현장에서 아이스하키를 도왔다.
정 회장은 보도자료에서 “올림픽 대표팀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도자 능력 향상 등을 위한 국외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국내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0일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25일 회장 선거를 치른다. 대의원 3명의 추천을 받아야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 공식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박갑철 현 회장도 연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회장은 1993~2000년 15대, 16대 회장을 지냈고, 2005년부터 20대, 21대 임기를 수행해왔다. 주로 단독 출마해 경쟁자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정몽원’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올림픽 등 현안이 많은 시점이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아이스하키 관계자는 “누가 22대 수장이 되느냐에 따라 대표팀의 경기력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가장 큰 현안은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평창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전문인력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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