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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조성민 동점·역전슛…KT 구원

등록 2013-01-13 19:47수정 2013-01-13 21:10

존슨 33득점 힘입어 전자랜드 잡아
경기 종료 1분20초 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팔짱을 끼고 골밑을 바라봤다. 전창진 케이티(KT) 감독은 양손을 바지주머니에 넣고 벤치 앞을 서성인다. 나란히 오렌지색 넥타이를 맨 두 감독의 표정이 어둡다. 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13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케이비(KB)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케이티의 경기는 예측할 수 없는 접전으로 양쪽 수장들의 속이 타들어 갔다. 4쿼터 초반까지 시소게임이던 경기는 종료 1분20초 전께 60-60 동점이 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1, 2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섰던 유 감독의 얼굴엔 웃음기가 사라졌고, 경기 내내 얼굴을 훔치며 괴로워하던 전 감독의 얼굴엔 생기가 돌았다. 케이티는 1분20초의 승부로 전자랜드를 65-62로 꺾고 단독 5위를 차지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 4분 만에 5점 차로 도망갔지만 케이티의 추격이 끈질겼다. 초반 잠잠하던 조성민이 4쿼터에서 살아난 게 컸다. 조성민은 1분20초를 남기고 미들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자유투까지 얻어내 61-60으로 역전시켰다. 기세를 탄 케이티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속공 파울과 자유투 2개를 챙기면서 승리를 밀봉했다. 제스퍼 존슨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33득점(13튄공잡기)을 했고, 득점이 없다가 4쿼터 7점을 올린 조성민의 해결사 본능이 매서웠다. 전창진 감독은 “존슨의 컨디션이 좋았다. 오늘은 존슨 때문에 이겼다”고 말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문태종 등 국내 선수들의 체력이 좋지 않았고, 꼭 넣어줘야 할 때 슛이 불발된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삼성의 ‘천재 가드’ 김승현이 10개월 만에 복귀해 7분간 뛰었지만 팀은 동부에 59-55로 졌다. 삼성은 13승18패로 엘지(LG)와 공동 7위. 목 부상을 털고 코트를 밟은 김승현은 2쿼터 7분 동안 도움주기, 가로채기 1개씩을 기록하며 무난한 신고를 했다.

인천/남지은, 허승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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