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서 통역 도움 받게 규정 바꿔
현지 언론 “실력 과대 포장 선수” 언급
현지 언론 “실력 과대 포장 선수” 언급
이제 막 영어 공부를 시작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겐 희소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부터 외국인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면 통역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규정이 바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이에스피엔>(ESPN) 인터넷판은 15일(한국시각) “외국인 투수가 등판한 상황에서 감독이나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오를 때 통역을 대동할 수 있게 규정이 바뀐다”고 전했다.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투수를 도우려는 조처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구단주들이 최근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메이저리그에서는 지금껏 감독과 코치만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에 선 투수가 통역의 도움으로 감독이나 코치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다. 기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거리다.
한편, 류현진이 과대포장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 리포트>의 칼럼니스트 조엘 로이터는 ‘과대포장된 이적 선수 7명’이라는 기사에서 류현진을 언급했다. 로이터는 통산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 9이닝당 탈삼진 8.8개 등 류현진의 한국에서의 활약을 소개하며 “미국에서 더 많은 탈삼진을 잡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류현진은 힘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류현진과 함께 스티븐 드루(보스턴), 브랜던 리그(다저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애리조나), 멜키 카브레라(토론토), 댄 해런(워싱턴), 벤 리비어(필라델피아)를 과대포장된 선수로 꼽았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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