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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선출

등록 2013-01-25 16:42

아이스하키 마니아인 정몽원(58) 한라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2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9명의 대의원 가운데 5명의 선택을 받았고, 전임 박갑철 회장은 2표를 얻었다. 1표는 기권. 이로써 협회는 20여년 박갑철 체제에서 탈피해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정몽원 신임 회장은 “뽑아 줘서 감사하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정 회장은 한국 성인 아이스하키와 대표팀 강화를 위해 투자를 해왔다. 1994년 만도 위니아 아이스하키단(현 안양 한라)을 설립해 20년간 수백억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한라팀 선수들을 북유럽리그에 보내는 등 국가대표팀 강화를 위해서도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 11월 한라그룹 경영에만 집중하기 위해 한라 아이스하키 구단주 자리를 내놓았다.

정몽원 회장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 대비한 국제화, 전문화, 투명성 제고 등 3단계 개혁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5년간 100억원의 투자 재원 확보 등도 내걸었다. 정몽원 회장은 “아이스하키인의 중지를 모아 약속을 지킬 것이다. 평창 올림픽 출전을 위한 급선무는 경기력 향상이다. 세계대회의 국내 유치 등 스포츠 외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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