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오리온스 ‘PO 진출 굳히기’
“제가 득점을 많이 하는 날은 꼭 팀이 이기더라고요.”
박하나(하나외환)는 14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디비(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박하나는 2득점에 그쳤다. 팀도 54-67로 져 11승21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하나외환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케이비(KB)스타즈(국민은행)에 2.5경기 차로 뒤지게 됐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모든 경기를 이겨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신할 수 없다.
조은주(신한은행)의 3점포가 1승이 절실한 하나외환의 발목을 잡았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24득점으로 맹활약 한 조은주는 위기 때마다 3점슛을 림에 꽂았다. 40-40으로 팽팽하던 3쿼터 막판 3점슛으로 승리의 판을 깔았고, 종료 6분을 남기고 다시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은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우리은행을 1.5경기 차로 따라잡고 7시즌 연속 통합 우승의 꿈에 다가갔다.
남자 프로농구도 3점포에 희비가 갈렸다.
오리온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정규의 3점슛에 힘입어 모비스를 73-63으로 누르고 6위 삼성을 3게임 차로 따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정규는 승부처였던 4쿼터 중반 56-58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으로 득점 인정 반칙을 끌어냈다. 역전에 성공한 오리온스는 종료 1분을 남기고 71-61까지 달아났다. 리온 윌리엄스가 20득점, 전태풍이 17득점, 김동욱이 14득점하는 등 주전들도 고르게 활약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뒤 “중요한 순간에 전정규가 터졌다. 팀의 활력소가 됐다”고 승리의 공을 돌렸다. 케이씨씨는 전주에서 강병현(21득점)의 활약으로 인삼공사를 72-60으로 꺾었다. 케이씨씨는 10위, 인삼공사는 4위를 지켰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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