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가 다음 시즌부터 팀당 외국인 선수를 두명으로 늘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3~2014 시즌에는 팀당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현재 한명에서 두명으로 늘리기로 최종 승인했다.(▷ 몸만 풀다 돌아간 카이저…외국인선수제 손 봐야[<한겨레> 13일치 28면]) 여자프로농구연맹 홍보마케팅팀 김일구 팀장은 19일 “두명을 보유하되 쿼터 당 1명의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봉 상한가는 세금을 제외하고 2만500달러다. 현재 외국인 선수는 세금 22%를 포함해 매월 3만달러를 받고 있다.
여자프로농구연맹은 “올 시즌 5년 만에 외국인선수 제도를 재도입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국인선수를 두명으로 늘리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는 7월 중순께 열린다. 3라운드부터 출전했던 이번 시즌과 달리 시즌 개막 1개월 전 입국해 약 6개월 동안 출전한다.
이와 함께 2군 제도도 운영한다. 연맹은 “비주전 선수와 신입 선수의 기량 향상을 위해 시즌 중 경기가 없는 휴식일에 2군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코칭 스태프 및 2군 선수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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