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박정은(삼성생명·36)
올 시즌 끝으로 은퇴…현재 988개
여자프로농구 박정은(삼성생명·36·사진)의 남편인 배우 한상진은 “결혼생활 10년 동안 아내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이 없다”고 했다. 아내가 겨울엔 정규리그로 바빠 본의 아니게 ‘홀아비’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1994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박정은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한상진은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그러나 박정은은 여자 농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목표 달성에 온 신경이 곤두섰다.
박정은이 정규리그 딱 2경기 남은 상황에서 집중하는 것은 3점슛 기록. 23시즌(484경기)을 뛰면서 박정은이 기록한 3점슛은 19일 현재 988개. 지금도 최고봉에 있지만 12개만 더 넣으면 1000개라는 또 하나의 상징성을 얻는다. 경기당 평균 2.04개를 성공시켰고, 단일리그로 통합된 200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평균 78.8개(394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부상 여파로 55개를 넣어 4위다.
박정은은 22일 하나외환, 25일 케이디비(KDB)생명과 만난다. 무릎 안쪽 인대를 다쳐 컨디션은 좋지 않지만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 생각이다. 2012년 11월11일 케이비스타즈(국민은행)를 상대로 8개를 몰아친 적도 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몸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남은 두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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