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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 4관왕 경성현 겨울체전 MVP

등록 2013-02-21 19:43

전국겨울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경성현이 15일 알파인 스키 회전경기에서 설원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전국겨울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경성현이 15일 알파인 스키 회전경기에서 설원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알파인스키 4관왕에 오른 경성현(23·고려대)이 전국겨울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충북 대표로 출전한 경성현은 21일 막을 내린 제94회 전국겨울체전에서 기자단 투표에 따라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경성현은 알파인스키 남자대학부 슈퍼대회전과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모조리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른 5명(대학 1명, 고등 1명, 중등 1명, 초등 2명) 중 유일한 성인이다.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일반부 1500m에서 1분51초07의 기록으로 김영호(동두천시청·1분52초36)와 이종우(의정부시청·1분55초97)를 제치고 1만m에 이어 자신의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승훈, 모태범(대한항공), 이상화(서울시청) 등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 3총사’는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90회 겨울체전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출전했던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일반부 1500m에서는 노선영(강원도청)이 2분05초64로 이주연(동두천시청·2분07초29), 이승진(강원도청·2분08초14)을 멀찍이 제치고 여유있게 우승했다. 연세대 1학년인 아이스하키 신상훈(20)은 광운중·중동고 6년에 이어 이 대회까지 아이스하키에서 7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경기도는 1353점으로 1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서울(1015점), 강원(928점)이 뒤를 이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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