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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이름으로…“소치올림픽 티켓 최소 2장 딸것”

등록 2013-03-10 19:46수정 2013-03-11 08:17

김연아 세계선수권 참석차 출국
“오랜만에 상위레벨 대회 출전
후배들에게 기회 주고 싶다…
아사다와 대결 피할 수 없어”
“최소한 2장의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피겨 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14~17일·한국시각)에 참가하기 위해 10일 떠났다. 김연아는 15일 밤 12시30분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와 17일 오전 9시 프리스케이팅 ‘레 미제라블’을 연기한다. 2009년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제패를 노린다.

2013 세계선수권은 김연아가 복귀한 뒤 처음 출전하는 메이저대회다. 여자 싱글에 출전한 김연아가 1~2위를 하면 한국은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티켓을 3장 얻는다. 3~10위면 2장, 11~24위면 1장이다. 김연아는 “후배들에게 큰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돌아온 피겨 여왕으로서의 자존심도 세워야 한다. 지난해 12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트로피)과 1월 국내 피겨선수권에서 2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지만 경쟁 무대가 좁았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상위 레벨의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큰 대회에 나서는 만큼 긴장도 되지만 너무 큰 기대를 걸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연기 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와 ‘레 미제라블’은 구성의 변화 없이 동작을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고 한다. 지난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대회에서는 더블악셀-더블토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해내지 못했고, 국내 대회에서는 활주하다 넘어졌다. 그는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일본)와 2년 만에 맞대결도 이뤄진다. 마오는 김연아가 빠진 1월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기록인 205.45점을 받는 등 상승세다. 김연아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특정 선수와의 대결을 생각한 적이 없다. 오히려 주변에서 아사다를 자주 언급해 부담이 생겨 아쉬운 면도 있지만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할 것이다. 늘 그랬듯 아사다도 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슐리 와그너(미국), 그레이시 골드(미국), 케이틀린 오즈먼드(캐나다) 등과도 경쟁해야 한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큰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싶다. 티켓 3장을 따낼 수 있다면 더욱 좋지만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만큼 최소 2장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으로 후배들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선배의 마음은 결실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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