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첫 소감 밝혀
“마음의 짐을 하나 덜었다.”
‘피겨 여왕’이 홀가분하게 돌아왔다.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23)가 20일 귀국했다. 흰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머리를 질끈 묶은 편안한 차림의 김연아는 “올림픽 티켓도 걸려 있고 복귀한 시즌의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마음의 짐을 하나 덜었다. 소치올림픽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과 취재진 약 1000명이 몰려들어 김연아를 반겼다. 200점대의 높은 점수로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왕관을 꿰찬 김연아는 “시니어 데뷔 이후에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두번 다 클린(실수 없이 연기)한 적이 거의 없었다. 실수 없는 경기 내용과 함께 결과도 좋게 나와 기쁜 마음이 컸다”며 만족해했다.
김연아는 휴식을 취한 뒤 소치겨울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캐나다에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만나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 이번 시즌 프리프로그램인 ‘레 미제라블’에 대판 평이 워낙 좋아 그걸 잊게 할 프로그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시즌을 함께한 신혜숙·류종현 코치와 다음 시즌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1년8개월 만에 복귀한 뒤 불과 두 대회를 치르고 세계선수권에서 바로 승리했다. 그는 자신이 성공한 원동력으로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선배로서 피겨 환경에 대한 조언도 했다. “훈련 시간이나 링크장이 부족하다. 해외 전지훈련 기회가 많아질 수 있도록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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