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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vs 태술’ 가드 대결 불꽃

등록 2013-03-21 20:02수정 2013-03-21 21:37

김태술(인삼공사·오른쪽)과 전태풍(오리온스·왼쪽)
김태술(인삼공사·오른쪽)과 전태풍(오리온스·왼쪽)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2일 개막
오리온스-인삼공사 격돌 관심
“김태술이요.”(전태풍)

“전태풍이요.”(김태술)

상대 키플레이어를 꼽으라니 주저없이 서로를 말한다. 22일 저녁 7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2~2013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개막전. 케이지시(KGC)인삼공사(정규리그 4위)와 오리온스(5위)의 대결은 한마디로 ‘가드의 전쟁’이다.

매치업을 이루는 팀의 주축인 김태술(인삼공사·오른쪽)과 전태풍(오리온스·왼쪽)이 서로를 꽁꽁 묶어야 한다. 180㎝로 키도 같은 둘은 빠른 발과 날렵함을 주무기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벼왔다. 둘 다 경기 운영 능력과 득점력이 좋아 두 팀이 가장 두려워하는 선수로 꼽힌다. 김태술은 정규시즌 54경기에서 평균 10.6득점 3.0튄공잡기 4.8도움주기, 전태풍은 52경기 12.3득점 2.3튄공 6.1도움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도움주기) 부문 1위(전태풍)와 4위(김태술)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 엘지(LG) 감독은 “김태술과 전태풍의 가드 대결이 포인트”라고 내다봤다.

막상막하 상대를 만날수록 승부욕이 불타는 성격도 같다. 김태술은 “나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니 책임감이 더 느껴지고 집중력이 생긴다. 전태풍을 40분 내내 귀찮게 괴롭히는 게 목표다. 공격에서 70%만 막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개인기나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선수단 전체를 하나로 묶어 전력을 최대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승리팀은 4월1일 시작하는 2라운드에서 정규시즌 1위 에스케이(SK)와 만난다. 문경은 에스케이 감독은 “4강에서 만날 인삼공사나 오리온스 모두 포인트가드가 좋은 팀이다. 정규리그에서 3-2 지역방어가 잘 안 통했던 두 팀이라 수비에서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적절히 섞어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에는 정규리그 3위 전자랜드와 6위 삼성이 1라운드(5전3선승제)를 치른다. 승리 팀은 4월1~10일 2라운드(5전3선승제)에서 모비스와 만나고, 2라운드 승리 팀끼리 4월13~23일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치른다. 전문가들은 전자랜드와 인삼공사가 4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본다. 오리온스는 인삼공사와 튄공잡기(32.4개-35개) 등 전력은 비슷하지만 부상 선수가 많은 게 우려다. 정규시즌 막판에 부진한 최진수(오리온스)가 살아나느냐도 관건. 최진수는 “다른 주축 선수들은 컨디션이 좋아 나만 잘한다면 4강에 갈 수 있다. 득점에 욕심부리지 않고 튄공과 블록슛, 패스 등에 역점을 두고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정규리그 33승21패)는 삼성(22승32패)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난다. 전자랜드는 일찌감치 3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를 대비했지만, 삼성은 막판까지 6위 다툼에 총력전을 펼쳐 체력에서도 뒤진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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