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의 격투기왕 가리자-효도르, 크로캅
크로캅-효도르 28일 맞대결
미르코 크로캅(31·크로아티아) 대 에밀리아넨코 효도르(29·러시아).
격투기 팬이라면 누구나 “저 둘이 한번 붙여보면 대단할 텐데…”라는 생각을 품을 만한 빅카드다. 그 둘이 마침내 격돌한다.
무대는 28일 오후 4시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2005 파이널 라운드’. 이 싸움의 승부를 놓고 둘의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치열한 격론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6-4 정도로 효도르의 우세를, 누리꾼들은 반대로 크로캅의 승리를 점쳤다.
효도르는 지난해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꺾고 새 왕좌에 오른 현존하는 헤비급 최강자.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인다. 어릴 적부터 유도와 삼보(러시아 씨름의 일종) 등을 익혀 그라운드 기술과 타격에서 모두 뛰어난 기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먹의 무게감이 좋다.
크로캅은 그라운드 기술에서는 상대적으로 효도르에 뒤진다는 평가. 하지만 상대방의 얼굴을 향해 날리는 하이킥을 주특기로 타격은 밀리지 않는다. 특히 상대에게 얻어맞고도 물러서지 않는 불같은 투지는 그를 따라올 자가 없다.
케이블 위성채널 <엑스티엠(XTM)>이 오후 3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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