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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유도 함께 웃었다

등록 2013-09-01 19:30수정 2013-09-02 11:33

한국 여자 유도 이정은이 국제유도연맹 세계대회 78kg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딴 뒤 이원희 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국제유도연맹 제공
한국 여자 유도 이정은이 국제유도연맹 세계대회 78kg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딴 뒤 이원희 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국제유도연맹 제공
한국 김성연·이정은 세계대회 ‘동’
4년만에 메달 따…북한은 설경 ‘금’
“알랑가 몰라~.”

“강남스타~일.”

30일(현지시각)엔 ‘젠틀맨’이, 31일엔 ‘강남스타일’이 리우데자네이루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우리나라 선수가 메달을 딴 순간부터 퇴장하기까지 한국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등장했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싸이의 노래처럼, 한국 여자 유도도 정상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4년간의 부진을 딛고 세계유도대회에서 동메달 두개의 값진 수확을 거뒀다.

한국 여자 유도대표팀이 30,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3 국제유도연맹 세계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31일 78㎏ 이상급의 이정은(안산시청)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밀리 앙데올(프랑스)을 조르기 한판승으로 꺾었고, 30일에는 70㎏ 이하급 김성연(용인대)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뤼시 데코스(프랑스)를 소매들어메치기 유효승으로 따돌렸다. 여자 유도가 세계유도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9년 로테르담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4년 만이다.

김성연(70㎏ 이하급 ).국제유도연맹 제공
김성연(70㎏ 이하급 ).국제유도연맹 제공
둘 다 국가별로 두장을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로 세계유도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국제유도연맹은 올해부터 체급별로 한명 출전을 기본으로 하고, 두 체급에 한해서는 두명씩 나갈 수 있게 했다. 이정은은 “대학교 2학년 때부터 7~8년간 대표팀 생활을 했는데 세계유도대회는 처음 나왔다. 꿈같은 일이 벌어져 믿기지 않는다. 기회를 준 감독님과 코치님께 가장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연은 “이번엔 3위 했으니 2위, 1위도 하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100㎏ 이하급의 심지호(수원시청)를 비롯해 기대를 걸었던 100㎏ 이상급의 조구함(용인대)과 김수완(남양주시청)이 1~2회전에서 탈락하면서 첫날 김원진(60㎏ 이하급)의 동메달 1개에 머물렀다. 한국은 남녀 통틀어 동메달만 3개로, 2005년 카이로대회(동메달 1개) 이후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놓쳤다. 전체 16위. 일본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북한의 설경(78㎏ 이하급). 국제유도연맹 제공
북한의 설경(78㎏ 이하급). 국제유도연맹 제공
북한은 여자 78㎏ 이하급의 설경이 30일 네덜란드의 마르힌더 페르커르크를 상대로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내 전체 7위에 올랐다. 북한 여자 유도 선수 중에서 78㎏ 이하급에 출전한 선수는 설경이 처음이다. 우승도 처음. 설경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70㎏ 이하급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체급을 올렸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남녀 7명을 파견했다.

리우데자네이루/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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