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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체육국장 전격 경질

등록 2013-09-02 19:57수정 2013-09-02 22:22

체육단체 전방위 감사 시작
문화체육관광부(유진룡 장관)가 2일 노태강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에게 대기 발령을 내리는 등 정부 체육정책 최고 실무진 개편에 나섰다. 후임으로는 박위진 홍보정책관과 김대현 저작권 정책과장을 각각 국장과 정책과장에 임명했다.

문화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체육계 자정을 위해 체육단체 운영에 관해 전방위 감사에 들어간 상태다.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체육국장과 주무과장이 교체되면서 경질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화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체육계의 고강도 개혁작업을 추진했는데 다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내부부터 새롭게 다져서 개혁작업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포함해 체육계는 크고 작은 비리가 만연해 있다. 지난 5월 태권도 전국체전 서울시 선발전에서 편파 판정으로 패한 고교생의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장관에게 체육계의 자정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위진 신임 체육국장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체육정책과장을 지냈고 김대현 신임 체육정책과장은 2011년 10월부터 2012년 8월까지 국제체육과장을 역임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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