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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로 돌아가라…배구왕조, 7연패 향한 채찍질

등록 2013-10-17 19:13수정 2013-10-17 20:59

삼성화재 신치용(가운데) 감독과 선수들이 17일 일본 시즈오카의 도레이 애로스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 신치용(가운데) 감독과 선수들이 17일 일본 시즈오카의 도레이 애로스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 개막 앞두고 일본서 훈련
여오현·석진욱 수비 공백 큰 고민
신진식 은퇴 6년만에 코치로 복귀
정적 속에 긴장감이 팽팽하다. 바닥을 긁는 선수들의 발소리와 숨소리, 공과 손바닥이 부딪히는 마찰음이 이어진다. “왜 좀더 자신있게 때리지 못해.” 감독의 날카로운 한마디는 선수들의 긴장을 더 부추긴다.

삼성화재의 일본 시즈오카 전지훈련장에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연패 팀의 여유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17일 시즈오카현 미시마시 도레이 애로우스 체육관에서 만난 신치용(58) 감독은 “(우승이) 어렵지 않은 때가 없었지만 올해도 마찬가지다. 우리 팀 강점이었던 수비도 많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2013~2014 V리그는 다음달 2일 개막한다.

시즌 개막을 2주 앞둔 신치용 감독은 여오현·석진욱의 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로 합류한 리베로 이강주와 석진욱의 역할을 이어받은 고준용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신 감독은 “결국 어려울 땐 기본기로 돌아가야 한다. 석진욱과 여오현이 수비로만 세트당 평균 2점씩은 해줬다. 고준용, 이강주가 수비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훈련장에서 터지는 신 감독의 ‘쓴소리’ 대부분도 기본을 강조하는 지적들이었다. 선수들의 잘못된 습관이 발견될 땐 여지없었다. 국가대표 리베로 이강주도, 팀내 최고 연봉자(3억3000만원)이자 사위인 박철우도 예외가 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6년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탓에 신인 드래프트를 통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코트 위 6명의 선수들이 6명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묘한 팀컬러는 상대팀들이 여전히 삼성화재를 우승 1순위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 감독은 “어떻게 하면 우승을 할 수 있는지 선수들이 안다. 그래서 혹독한 훈련도 견디고 있다. 개막까지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그런 자신감을 심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달 말엔 신진식 홍익대 감독이 6년 만에 코치로 돌아온다. 신 코치의 복귀는 ‘선수 신진식’ 못지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시마(일본)/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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