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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배구야

등록 2013-10-28 19:20수정 2013-10-28 20:51

프로배구 V리그 새달 2일 개막
거물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에
드래프트 1순위 전광인 주목

“우리보다 다른 팀 강해 걱정”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 ‘엄살’
“시즌을 맞이한다는 건 두렵다. 경기가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2007~2008 시즌부터 6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간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이번에도 겸손한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1강,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2중, 나머지 4팀은 그게 그거다”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그러자 신 감독의 오랜 맞수인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신 감독은 늘 시즌 전엔 엄살을 부린다”고 맞받았다. 김 감독은 “에이스 문성민이 시즌 초반에 참여하지 못해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오는 토요일(2일) 개막하는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의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객관적 전력으로 미루어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현대캐피탈과 ‘만년 우승 후보’ 삼성화재의 두 감독은 속을 알기 힘든 엄살을 부렸다. 2010~2011 시즌부터 3년 동안 3위를 했던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김호철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리베로 여오현을 연봉 2억9000만원에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28, 207㎝·96㎏)는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다. 신 감독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우승 후보로 꼽는 이유다.

두 감독과 동갑내기인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도 ‘엄살 릴레이’에 가세했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4강에 드는 게 우선”이라던 강 감독은 “앞줄 네 팀이 4강팀이고 뒷줄 세 팀이 3약”이라고 말했다. 앞줄엔 대한항공, 삼성화재, 엘아이지(LIG), 현대캐피탈 감독·선수가 앉아 있었다. 그러자 뒷줄 세 팀 중 한 팀인 신생팀 러시앤캐시 김세진 감독은 “동의 못한다”고 맞받아쳤다. 2006년 삼성화재에서 은퇴한 뒤 해설위원을 거쳐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치열한 전쟁터에서 미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각오는 돼 있다. (신생팀이라)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새해가 되면 구체적인 목표를 다시 밝히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의 군 입대로 전력 약화가 예상된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주전 세터가 바뀌어 고민이 많지만 황동일 세터가 과거와 달라졌다. 우리 팀의 강점으로 자리잡을 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대표팀 레프트 전광인을 뽑아간 신영철 켑코 감독은 “공격적인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V리그는 2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동안 남자부 5라운드, 여자부 6라운드로 모두 195경기가 치러진다. 남자부는 러시앤캐시의 창단으로 7개 구단 체제로 이뤄져 팀당 30경기를 치르게 된다. 여자부는 지난해와 같은 6개 팀이다. 올 시즌부터는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돼 남자부 3, 4위 승점 차가 3 이내인 경우엔 3위팀 안방에서 준플레이오프 단판 맞대결을 벌여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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