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신고식 24득점’ 아가메즈 역시 셌다

등록 2013-11-03 19:29수정 2013-11-03 22:24

현대캐피탈의 리버맨 아가메즈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숀 루니의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뉴스1
현대캐피탈의 리버맨 아가메즈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숀 루니의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뉴스1
V리그 첫 경기서 위력
현대캐피탈 승리 이끌어
삼성화재 레오도 45득점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현대캐피탈 리버맨 아가메즈(28)가 개막전에서 화려한 고공강타로 한국 무대 첫선을 보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 레오 마르티네즈(23·삼성화재)의 위력도 여전했다. 2~3일 이틀 동안 열린 개막전만 놓고 보자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맞수 구도가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오랜만에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가메즈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개막전에서 혼자 24점을 뽑아내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트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아가메즈는 207㎝·96㎏의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스파이크로 우리카드의 가로막기(블로킹) 벽을 뚫었다. 공격 성공률은 53.85%, 점유율은 54.17%였다.

2m가 넘는 큰 키에도 순발력이 뛰어나 스파이크 타점까지 뛰어오르는 시간이 짧았고 우리카드 선수들의 가로막기 시점은 번번이 아가메즈보다 늦었다. 39번의 공격을 시도했고 상대 방벽에 차단된 경우는 2번뿐이었다. 오픈 공격 성공률은 40%였지만 후위 공격 성공률이 65%나 됐다.

아가메즈는 “중요한 순간 실수를 한 게 아쉬움으로 남지만 첫 경기치고는 괜찮았다. 세터들과 좀더 손발을 맞춰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연습할 때 걱정한 것보다는 잘했다. 세계적인 선수로 손색이 없다. 다른 팀들이 아가메즈의 루트를 연구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 이동국(왼쪽)과 서재응이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천안/뉴스1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 이동국(왼쪽)과 서재응이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천안/뉴스1

반면 6년 만에 한국에 복귀한 숀 루니(31·우리카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3득점에 공격 성공률 44.38%에 불과했다.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은 루니의 공격이 만족스럽지 못하자 김정환·최홍석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도했으나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하고 실책을 3세트 동안 10개나 하면서 첫 패배를 당했다.

국내 무대 2년차인 레오는 2일 열린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서 혼자 45점을 코트에 내리꽂으며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 성공률도 63.08%로 뛰어났다.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화재는 리시브 성공률이 48%에 그쳐 수비가 불안했지만 결정적일 때마다 터진 레오의 스파이크 덕분에 힘겨운 첫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호철 감독은 “레오는 좋은 공과 나쁜 공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뽑아낼 수 있는 선수다. 다른 외국인 선수와의 차이”라고 평가했다.

최장신 외국인 선수인 엘아이지(LIG) 토머스 에드가는 3일 한국전력과의 안방경기에서 37점을 쏟아부었지만 팀의 2-3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국가대표 레프트 공격수 전광인은 가로막기와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4점을 뽑아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