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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절치부심 두 스타 ‘유리몸’에 또 눈물

등록 2013-11-07 19:24수정 2013-11-07 22:36

농구 김승현(35·삼성)
농구 김승현(35·삼성)
농구 김승현 ‘발목 염좌’ 결장
“주장으로 팀에 보탬 못돼 미안”

배구 김요한, 골절 수술 앞둬
“지난 시즌도 부상 공백 컸는데…”
농구 김승현(35·삼성)은 “주장으로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고, 배구 김요한(28·LIG손해보험)은 잘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한다. 올 시즌 절치부심했던 두 남자는 나란히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김요한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2세트 중 리베로 부용찬과 부딪혀 왼쪽 손등뼈가 골절됐다. 양민용 엘아이지손해보험 홍보담당자는 “정밀검사 결과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수술 방식과 날짜를 논의중”이라고 했다. 사실상 1월 복귀라고 내다봤다. 김승현은 지난달 24일 훈련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쳐 결장중이다. 신흥수 삼성 홍보담당자는 “발목 염좌다. 11월 중후반 복귀를 목표로 재활중”이라고 했다.

배구 김요한(28·LIG손해보험)
배구 김요한(28·LIG손해보험)

수년간 각자의 영역에서 코트를 달궜던 두 에이스는 지난해 부진하며 자존심에 금이 갔다. 계약 파동 이후 내림세를 탔던 김승현은 재기를 노렸지만 부상으로 23경기밖에 못 뛰었다. 올 시즌 연봉도 반토막이 났다. 김요한도 지난해 12월 훈련 중 왼쪽 손등뼈를 다쳐 49일간 코트를 비웠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어떤 팀에도 가지 못했고, 올 시즌 ‘연봉킹’의 자리도 한선수(대한항공)에게 내줬다. 둘은 “다시 뭔가 보여주겠다”며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야심 차게 시즌을 맞았다. 김승현은 지난해 평균 13분53초를 뛰며 2득점에 그쳤는데 올해는 부상 전까지 6경기에 나서 평균 22분21초, 4.5득점, 3.8도움주기로 활약했다. 엘아이지손해보험 쪽은 “김요한은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워 시즌을 앞두고 다치지 않으려고 체력훈련 등 몸 관리를 정말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둘의 부상에 팀도 흔들린다. 김승현이 빠진 삼성은 8연패(7일 경기 전 기준)중이다. 김승현은 “(부상 전 치른) 22일 동부전을 이기고 다쳤으면 그래도 마음이 좀 나았을 텐데, 팀이 연패중이라 더 안타깝다. 마이클 더니건의 부상으로 골밑 싸움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레프트 김요한이 빠진 자리는 이경수, 주상용, 김나운, 김보균 등이 번갈아 메워야 한다. 6일 경기는 에드가가 44득점으로 폭발하며 이겼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김요한은 큰 키를 활용한 타점 등 팀의 공격을 책임져왔다. 엘아이지손해보험 쪽은 “공격력은 떨어지겠지만 이경수, 주상용 등이 수비가 좋아 이 부분은 보강될 것”이라고 위안으로 삼았다.

시즌 초 부상이 다행이라면 다행. 둘은 중후반기 자존심을 되찾으려고 이를 악물고 있다. 김승현은 “재활하는 동안 모든 경기를 다 챙겨보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방에서 쉴 때도 허리 근력 강화 운동과 스트레칭을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코트에 서면 설레고 즐겁다”는 김요한은 수술을 앞두고 자기 주문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평소 “경기에 지면 분해서 잠을 못 잔다”던 그는 코트에 설 그날까지 숱한 밤을 뒤척일 것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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