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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터널속 동부, 출구 안 보이네

등록 2013-11-14 19:28수정 2013-11-14 21:09

김주성 부상에 힐도 퇴출
신인 두경민은 약점 노출
이충희 감독 “머리 아프다”
이충희 동부 감독은 요즘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6년 만에 야심차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은 9연패(9위)에 빠졌다. 2001년 12월 이후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 15일 삼성전에도 지면 팀 최다 10연패가 된다. 강팀으로 꼽혔던 동부는 왜 이렇게 된 걸까.

동부는 공격력은 5위(경기당 73득점)이지만 수비력은 꼴찌인 10위(경기당 78.5실점)다. 수비 튄공잡기도 10위(36.4개)로 최하위다. 기대를 모았던 김주성-힐-이승준 ‘트리플 타워’의 해체가 결정적이다. 팀 중심 김주성이 부상으로 10월 말부터 제대로 출전을 못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허버트 힐은 태업설 등이 나돌다 10일 종아리뼈를 다친 이후 12일 퇴출됐다. 남은 이승준은 공격력은 좋지만 골밑 수비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경기당 평균 15.7득점, 수비 튄공잡기 6.4개다. 이충희 감독은 “김주성이 없고 외국인 선수 문제도 생겨 전체적으로 다 흔들렸다”고 진단했다.

동부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가드진에 합류한 두경민이 경기당 평균 14득점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두경민조차 13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양동근의 집중 수비에 막히자 무득점에 그쳤다. 이 감독은 “두경민의 약점이 노출됐다. 슈터들이 못 넣다 보면 조급해질 수 있다”고 했다. 공격이 확실한 패턴플레이로 이뤄지지 않고 공수 조율 능력이 뛰어난 가드가 부족하자 기복이 심해졌다.

동부는 외국인 선수의 수혈이 시급하지만,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기량이 뛰어난 선수는 이미 다른 나라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일주일 뒤 돌아올 예정인 김주성이 풀타임으로 뛰어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동부는 15일 3연승 중인 삼성(8위)과 만난 뒤 19일 전자랜드(6위), 22일 케이티(KT·4위), 24일 에스케이(SK·1위) 등과 맞붙는 등 일정도 만만치 않다. 김남기 <케이비에스엔> 해설위원은 “공격력은 어느 정도 갖춰진 팀이니 지역방어 등 약속된 수비 전술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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