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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뜨자, 태풍 커졌다

등록 2013-11-19 19:20수정 2013-11-19 20:58

왼쪽부터 한호빈(22), 전태풍(33)
왼쪽부터 한호빈(22), 전태풍(33)
남자농구 오리온스 4연승 행진
신인 한호빈, 포인트가드로 제 몫
‘슈팅가드 변신’ 전태풍 득점 폭발
“패스는 자신있다”는 당당한 한호빈(22)과 “공격할 때 편하다”는 여유로운 전태풍(33). 이 두 남자 때문에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요즘 입이 귀에 걸렸다. 개막 뒤 4연패하며 위기설까지 나왔던 오리온스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공동 5위로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슈팅가드로 변신한 전태풍과 새 포인트가드 한호빈의 등장이 밑거름이다.

전태풍은 14일 케이티(KT)전부터 포인트가드에서 슈팅가드로 포지션을 바꾼 뒤 날아다닌다. 케이티전에서는 6분밖에 못 뛰어 2득점에 그쳤지만 16일 케이씨씨(KCC)전에서는 19분 동안 14득점, 17일 전자랜드전에서는 시즌 개인 최다인 20점(23분)을 올렸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9.9득점인 전태풍은 경기 운영의 부담을 덜자 마음껏 공격에 가담했다. 2점슛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0%에 이르는 외곽능력과 돌파력이 돋보였다. 간혹 공을 지나치게 오래 갖고 있는 단점도 슈팅가드로 바뀌면서 장점이 됐다. 전태풍은 “처음 포지션을 바꿨을 땐 기분이 안 좋았지만 조금씩 더 편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도 힘들지 않고 공격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편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건국대 출신의 신인 한호빈이 포인트가드로 제 몫을 하면서 전태풍 효과는 더 커졌다. 시즌 전부터 전태풍의 포지션 변화를 생각했다는 추 감독은 신인드래프트 6순위로 입단한 한호빈을 이현민과 함께 포인트가드로 내세웠다. 전태풍과 이현민에 밀려 출전시간이 적었던 한호빈은 16일 케이씨씨전에서 34분 동안 7득점 3튄공잡기 6도움주기, 17일 전자랜드전에서는 27분 동안 5득점 3튄공잡기 5도움주기로 존재감을 알렸다.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어 수비를 유인한 뒤 같은 팀 외국인 선수에게 기회를 내주는 식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전태풍은 “호빈이 패스가 장난 아니다. 어깨 뒤로 하는 비하인드 패스가 진짜 좋다”며 칭찬했고, 한호빈은 “신인이니 한발 더 뛰고 궂은일도 많이 하며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공헌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20일 에스케이(SK)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한국프로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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