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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집은 ‘결정적 오심’ 2개에 농구판 ‘시끌’

등록 2013-11-21 16:14수정 2013-11-21 20:01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이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프로농구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파울 판정에 항의하다 심판에게 퇴장명령을 받고 있다.  뉴스1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이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프로농구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파울 판정에 항의하다 심판에게 퇴장명령을 받고 있다. 뉴스1
오리온스 다잡은 경기 놓쳐…SK는 ‘찝찝한’ 27연승 대기록
포털 등에 팬들 항의 쏟아져…KBL “일부러 잘못 본 건 아냐”
케이비엘(KBL) 심판위원회는 이번 시즌부터 심판복에 이름을 명시했다. 정확하고 공정한 판단을 내리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개막 2라운드도 채 끝나기 전에 ‘명백한 오심’이 나와 코트가 시끄럽다.

심판진은 20일 오리온스와 에스케이(SK)의 경기에서 두번이나 오심을 했다. 오리온스가 61-55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55초를 남기고 김동욱이 주희정에게 속공 반칙을 했다는 판정과, 오리온스가 64-63으로 앞선 종료 4분24초 전 이현민이 변기훈에게 공격자 반칙을 했다는 판정이 오심이었다. 이보선 심판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동영상 분석 결과 오리온스 김동욱의 속공 반칙은 일반 반칙으로 선언하는 게 맞고, 이현민의 공격자 반칙은 반칙 상황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심판이 이현민의 팔꿈치가 변기훈에게 닿는 모습과 변기훈의 과장된 몸짓을 보고 공격자 반칙으로 잘못 선언했다”고 밝혔다. 케이비엘이 심판 오심을 경기 다음 날 시인한 것은 이례적이다.

문제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오심 두번으로 오리온스가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오리온스는 6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김동욱의 속공 반칙이 선언되면서 공격권과 자유투 2개를 내줬다. 일반 반칙이었다면 공격권만 주면 된다. 판정에 항의한 김동욱이 테크니컬 반칙까지 받아 에스케이는 자유투 3개에 공격권을 가져갔다. 에스케이는 주희정이 자유투를 모두 넣고, 이어진 공격에서 애런 헤인즈가 골 밑 득점까지 성공하며 5점을 쓸어담았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이현민의 공격자 반칙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반칙 2개를 연달아 받고 퇴장당했다. 에스케이는 주희정이 이때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가 끝나고 케이비엘 자유게시판과 포털 등에는 오심을 지적하는 팬들이 항의가 쏟아졌다. 이 위원장은 “일부 팬들의 주장처럼 심판이 일부러 잘못 봤다는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잘 보고자 애를 썼지만 영상 분석 결과 오심인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고 말했다. 그러나 오심으로 진 오리온스뿐만 아니라 이긴 에스케이도 찝찝하긴 마찬가지다. 농구 관계자는 “에스케이는 안방에서 27연승 대기록을 세웠지만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없을 것이다. 오심은 농구의 재미뿐 아니라 승자의 기쁨도 앗아갔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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