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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까지 넣어봤지만…동부 12연패 수렁

등록 2013-11-22 22:29수정 2013-11-22 23:33

부상 중인 김주성까지 내보냈지만 소용없었다. 동부가 22일 부산에서 열린 2013~2014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 케이티(KT)와의 경기에서 71-85로 지며 12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2일 삼성전 이후 한달 동안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4승13패로 최하위. 4위 케이티(10승7패)는 공동 2위 엘지(LG)와 모비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연패를 끊고 싶은 이충희 동부 감독은 마음만 조급했다. 17-27로 뒤진 2쿼터 1분15초에 김주성을 투입했다. 김주성은 부상에서 거의 회복됐지만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이를 아는 이충희 감독도 경기 전 “김주성은 연습하지 않아 못 뛴다. 마음 같아서는 뛰게 하고 싶지만 또 다칠까 조심스럽다”고 했다. 당장의 승리가 필요한 이 감독은 무리수를 뒀다. 결국 역효과만 냈다. 김주성은 2점을 올렸지만 케이티 장재석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고 파울 4개를 범하며 투입 4분13초 만에 교체됐다. 전반전을 26-44, 18점 차까지 뒤지는 등 동부는 시작부터 길을 못 찾았다. 실책도 올 시즌 팀 평균(13.43개)보다 많은 20개나 쏟아졌다. 케이티는 앤서니 리처드슨(16득점), 장재석(14득점), 김우람(13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튄공잡기에서 22-35로 뒤지고도 이겼다.

에스케이(SK)는 인천에서 전자랜드를 70-64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한편 오리온스는 오심이 나온 20일 에스케이전에 대해 재경기를 요청했지만,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는 일절 인정하지 않는다’(경기 규칙 101조)는 조항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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