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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감독 삭발에도…

등록 2013-11-28 22:47수정 2013-11-29 08:29

김주성 몸 던졌지만 엘지에 대패
엘지 ‘특급신인’ 김종규 활약 빛나
28일 창원체육관. 이충희 동부 감독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나타났다. “팀이 연패를 끊으면 삭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지만, 다시 연패에 빠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컸다. 동부 선수들은 삭발을 한 24일에 12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감독의 삭발은 이날엔 효과가 없었다. 동부는 엘지(LG)에 54-70으로 지며 한달여 만에 챙긴 승리를 나흘 만에 반납했다.

동부 관계자들은 “김주성의 부상투혼이 빛이 바랜 게 가장 아쉽다”고 했다. 김주성은 양쪽 무릎을 온통 테이핑하고 성치 않은 몸으로 17분46초를 뛰었다. 2쿼터 20점차(9-29)로 뒤지던 종료 8분 전에 투입되자마자 튄공잡기 3개를 연속으로 잡아내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10득점, 8튄공잡기, 3도움주기로 22분14초를 뛴 이승준(13점, 4튄공, 3도움) 다음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1쿼터(8-21)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선수들은 김주성이 투입되자 거짓말처럼 달라졌다. 2쿼터(15-14), 3쿼터(20-16), 4쿼터(11-19)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뒤집기에는 1쿼터 실점이 너무 컸다. 이 감독은 “1쿼터 때 슛 찬스에서 제때 못 던지면서 득점이 너무 저조했다”며 안타까워했지만 김주성의 활약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주성이 들어온 뒤 분위기가 좋아졌다. 수비 로테이션 경험이 많아 경기하면서 선수들에게 지시도 했다”고 말했다.

엘지는 ‘특급 신인’ 김종규의 활약으로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김종규는 덩크슛 3개와 함께 15점, 7튄공, 1도움을 기록했다. 1쿼터 종료 2분41초 전 림을 맞고 나온 기승호의 3점슛을 덩크로 연결시키며 경기 전 “마무리가 아쉽다”는 김진 감독의 걱정도 덜었다. 4쿼터 김주성을 앞에 두고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등 선배 앞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김종규는 “김주성 선배가 공격에서 나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배우려고 열심히 뛰었다. 부상에서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며 해맑게 웃었다.

창원/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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