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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레오, 올해도 삼성화재 독주 이끈다

등록 2013-12-15 19:32수정 2013-12-15 22:31

V리그 2R 최종전 대한항공 꺾어
레오 48득점…공격점유율 69%
박철우 부상 공백에도 1위 질주
신치용 감독 “3라운드부터 험난”
“3라운드엔 어느 팀도 쉽게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아직까진 엄살로 느껴진다. 시즌 개막 전엔 자신들을 ‘고만고만한 약체팀’으로 분류했지만 2라운드 12경기를 치른 결과 순위표 맨 꼭대기에 있기 때문이다.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얘기다.

삼성화재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V리그 대한항공전에서 혼자 48점을 뽑아낸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10승2패 승점 29가 돼 2위 우리카드(승점 21)의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승리를 이끈 이는 역시 외국인 선수 레오였다.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가 빠진 삼성화재는 레오를 집중 활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대한항공도 이를 예상했으나 레오는 상대 블로커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노련한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레오의 공격점유율은 68.57%나 됐지만 성공율 또한 59.72%로 위력적이었다.

경기 뒤 신치용 감독은 “박철우가 없어서 레오를 더 쓸 수밖에 없는 처지다. 잘 하는 선수를 더 활용하는 건 이기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레오가 강한 스파이크를 더 편하게 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신 감독의 고민은 앞으로 다가올 3라운드에 맞춰져 있다. 10일 러시앤캐시전에서 왼손 새끼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한 박철우는 수술 뒤 회복까지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내기 김명진이 메우기엔 박철우의 공백이 크다.

삼성화재의 3라운드 첫 경기는 오는 22일 러시앤캐시 원정이다.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8연패 뒤 첫승을 거뒀고 14일엔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하고 두번째 승리를 올렸다. 송명근·송희채·이민규 ‘경기대 3인방’과 외국인 선수 바로티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모습이다. 신 감독은 “러시앤캐시가 어느 팀을 잡더라도 더이상 이변이라고 할 수 없다. 박철우가 한달 이상 팀전력에서 빠지기 때문에 3라운드부터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3승3패만 하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개막 전 1강으로 분류됐다 3위로 쳐진 현대캐피탈도 3라운드 중반부터 문성민이 복귀하면 전력 향상이 기대된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아가메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공격을 거듭해 우리카드에게만 두번이나 덜미를 잡혔다. 이날도 LIG손해보험을 맞아 초반 두 세트를 내줬으나 39점을 올린 아가메즈 덕분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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