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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만에…대한항공, 삼성화재 잡았다

등록 2013-12-25 19:37수정 2013-12-25 22:17

대한항공의 진상헌(가운데)이 25일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승패를 결정하는 득점을 한 뒤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대한항공의 진상헌(가운데)이 25일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승패를 결정하는 득점을 한 뒤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마이클·신영수 등 고른 활약
상대전적 12연패 수렁 탈출

삼성화재, 올 시즌 첫 0-3 패배
범실 속출…박철우 공백 못 메워
5연패로 추락하던 대한항공이 선두 삼성화재를 잡고 한달 만에 승리를 거뒀다. 2011~2012 시즌 6라운드 경기(2012년 3월1일) 이후 삼성화재에 정규리그 8연패, 챔피언결정전 4연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21개월 만에 삼성화재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25일 대전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0으로 눌렀다. 외국인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2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신영수가 1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연패를 끊겠다는 대한항공 선수들의 집중력이 박철우의 부상 공백으로 불안해진 삼성화재 선수들을 압도했다. 혼자서 35개(점유율 55%)의 리시브를 받아낸 곽승석이 뒤를 받치자 세터 백광언은 마이클과 신영수를 자유롭게 활용했다. 마이클의 공격성공률은 48.72%로 평소보다 낮았지만 신영수와 곽승석(11점)이 50%가 넘는 성공률을 보이면서 위기 때마다 점수를 쌓아갔다. 레프트 공격수 곽승석은 어제 할아버지 상을 당하고도 이날 경기에 나와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는 12-19로 뒤진 상황에서 마이클의 블로킹과 신영수의 오픈공격 등으로 내리 5점을 뽑았고 상대의 서브 범실에 힘입어 듀스를 만든 끝에 29-27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하라’고 얘기했다. 오늘 졌다면 희망이 안 보였을 텐데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연패를 끊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한 서브는 레오에게 넣고 약한 서브는 상대 리베로를 피해 넣은 게 효과를 봤다. 아직 세터들이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22일 최하위 러시앤캐시에 3-2 힘겨운 승리를 거뒀던 삼성화재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의 공백이 선수들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 듯 대한항공(9개)보다 많은 범실(15개)로 고전했다. 리시브가 불안한 탓에 센터 공격수들의 속공도 살아나지 못했다.

양 팀 최다인 38득점을 올린 레오의 공격점유율 70.59%에서 보듯 ‘절반의 날개’로 대한항공의 수비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복귀하는 내년 1월 말~2월 초까진 별다른 대안 없이 레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수비수들, 특히 리베로들이 불안하면서 전체 조직력이 무너졌고 그 결과 범실도 많았다. 딱히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엘아이지(LIG)손해보험과의 다음 경기도 부담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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