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케이티(KT) 감독의 입이 귀에 걸렸다. 슈터 조성민이 연일 폭발하기 때문이다. 1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조성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3튄공잡기, 2도움주기로 팀의 90-62 대승을 이끌었다. 결정적일 때 터져 영양가도 만점이다. 17점 중 12점이 승부처가 된 2쿼터에 쏟아졌다. 1쿼터를 17-15로 마친 케이티는 2쿼터 26점을 몰아치며 43-32로 크게 도망갔고, 3쿼터에서 71-41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김우람이 13점, 아이라 클라크가 14점으로 도운 케이티는 4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2위 에스케이(SK), 엘지(LG)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8위. 에스케이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우는 2득점, 1튄공, 1도움을 기록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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