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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2연패’ 답없는 동부

등록 2014-01-28 22:22

인삼공사전 패…시즌 두번째 12연패
맏형 김주성이 20점을 넣고 튄공 10개를 잡았어도 소용없었다. 프로농구 동부가 시즌 두번째 12연패에 빠졌다. 12연패는 올 시즌 기록한 팀 역대 최다 연패와 같은 기록. 동부는 28일 원주에서 열린 케이지씨(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0-64로 져 최하위(9승30패)에 머물렀다.

김주성 외에는 아무도 없는 게 문제다. 동부는 2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박병우(동부)의 골밑슛으로 전반을 29-27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오고도 졌다. 그렇다고 인삼공사가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것도 아니다. 동부와 인삼공사는 턴오버(실책) 각각 15개와 17개로 졸전을 거듭했다. 4쿼터 초반까지 어느 팀도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인삼공사에는 김태술과 숀 에반스 등 ‘선수’들이 조금 더 많았다. 김태술은 40-41로 뒤진 3쿼터 막판 연속 4득점으로 44-41 역전을 이끄는 등 결정적인 때 제 몫을 했다. 15득점(6도움주기)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16점을 올린 숀 에반스는 튄공잡기를 20개나 걷어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동부 선수들은 승부처에서 김주성이 만들어 준 기회도 제 손으로 놓쳤다. 4쿼터 4분41초를 남기고 50-55로 뒤지던 상황에서 김주성의 투혼으로 57-60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종료 16초 전 마이클 더니건(14점, 12튄공)의 패스 실수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렸다. 더니건의 패스를 가로챈 김태술(인삼공사)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62-57로 승리를 굳혔다. 인삼공사는 13승26패(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 순위인 6위 오리온스(18승20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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