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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퇴장+출장정지…너무 심한 처벌?

등록 2014-02-24 19:03수정 2014-02-24 21:14

벌칙구역안 반칙뒤 ‘레드카드’
유럽 챔스리그서 잇따르자
“삼중처벌 개선” 목소리 커져
지난 20일 열린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반 36분 아스널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뮌헨 공격수 아르연 로번과 충돌했다. 주심은 공을 향해 달려들던 슈쳉스니가 로번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반칙으로 막았다’고 봤다. 국제축구평의회의 경기 규칙에 따라 레드카드를 빼들었고 벌칙구역이기 때문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뮌헨은 이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살리지 못했지만 수적 열세에 몰린 아스널은 이후 일방적인 공세에 시달린 끝에 안방에서 0-2로 졌다. 경기 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주심이 경기를 망쳤다”고 비난했다.

하루 전날 열린 맨시티-FC바르셀로나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후반 7분 맨시티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가 상대 리오넬 메시에게 벌칙구역 안에서 반칙을 해 퇴장당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팽팽하던 경기는 이때부터 기울어져 2-0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끝났다.

페널티킥과 레드카드, 이후 한 경기 출장 정지까지 이어지는 가혹한 ‘삼중처벌’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주심에겐 결정권이 없다. 그는 멍청한 규칙을 따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의 보도를 보면, 플라티니는 “지난 15년 동안 유럽축구연맹과 국제축구연맹의 기술위원회가 ‘삼중처벌’을 개정하려 국제축구평의회에 발의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벌칙구역 반칙에 대해 일률적인 레드카드 대신 ‘5분간 퇴장’ 같은 임시적 조처를 포함하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 사무총장은 “많은 사람들이 삼중처벌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차기 국제평의회 회의에서 개정안을 심의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제축구평의회는 축구 규칙을 개정하는 기구로 잉글랜드, 아일랜드 등 ‘축구 종가’의 4개 축구협회와 국제축구연맹을 대표하는 4명을 더해 8명으로 구성된다. 8명 중 6명이 찬성해야 개정안이 통과된다. 제프 블라터 현 국제축구연맹 회장은 개정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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