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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과 꽃미남, 빙판에서 핀 ‘깜짝 열애’

등록 2014-03-06 21:05수정 2014-03-06 22:22

피겨스케이팅 김연아(24)선수와 아이스하키 상무팀의 김원중(30) 선수
피겨스케이팅 김연아(24)선수와 아이스하키 상무팀의 김원중(30) 선수
김연아와 아이스하키 김원중
2년전 태릉선수촌서 만나 교제
기념일 서로 챙기며 애정 키워
아이스하키 상무팀의 김원중(30·사진) 선수는 3일로 예정됐던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전날 갑자기 취소했다. 발목이 아파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다. 한·중·일 아시아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무팀의 주역으로 흔쾌히 인터뷰 약속을 했던 그였다. 열애 보도를 예상했던 것일까.

‘피겨 여왕’ 김연아(24·사진) 선수가 6일 공개한 ‘깜짝 열애설’의 주인공이 바로 그였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보도자료를 내어 “두 사람이 교제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에서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사진과 함께 보도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두 사람은 같은 고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었고, 2012년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뒤 가까워졌다. 김연아는 소치 겨울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국외 전지훈련 대신 처음으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했다. 김원중은 2012년 입대한 뒤 내내 선수촌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휴가 때 틈틈이 데이트를 즐겼고, 생일과 크리스마스이브 등 여느 연인들처럼 기념일도 챙겼다. 소치로 떠나기 전 김연아의 마지막 훈련 때는 김원중이 함께하며 응원했다.

금메달을 빼앗긴 편파 판정 논란에도 끄떡없던 ‘여왕의 강심장’을 흔든 남자, 김원중은 아이스하키 세계에서 소문난 ‘꽃미남 스타’다. 실력도 좋고 180㎝의 키에 잘생겨서 인기가 많다. 특히 일본에서 아이스하키 한류를 일으킨 주인공이다. 경기를 보려고 한국까지 오는 팬들도 있다. 지난해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그는 “전 실업팀 안양 한라 때 등번호 8번을 부적으로 만들어 선물하는 팬까지 있었다”고 했다. 2012 폴란드 세계대회에서 부주장으로 5골을 넣으며 한국의 ‘디비전1 A그룹’ 승격을 이끌었다. 4월 고양 세계대회에서도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열풍을 일으킬 주역으로도 꼽힌다.

김연아가 아이스하키 선수와 연애중이라는 소문은 1~2년 전부터 나돌았다. 상대가 김원중이란 사실도 1년 새 퍼지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 진중한 성격의 김원중은 주변에 교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안양 한라팀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정말 몰랐다”며 쏟아지는 문의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했다.

여왕과 꽃미남 스타의 열애 뉴스에 빙상계가 들썩이고 있다. 김연아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김원중은 8일 저녁 7시 서울 목동빙상장에서 열리는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아시아리그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애초 상무 쪽에서 경기 뒤 김 선수가 기자들과 만나는 일정을 의논했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원중은 오는 9월9일 제대한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에 이어 ‘피겨 여왕’의 남자친구도 아이스하키 선수로 밝혀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매력 분석이 한창이다. 가장 남성미 넘치는 종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원중도 지난해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퍽이 벽에 부딪히고, 스틱이 부러지고 스케이트가 빙판을 가르는 소리까지 정말 짜릿하다. 여기저기서 몸싸움도 벌어지니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라고 아이스하키의 매력을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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